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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최악 한파…항공기 결항 등 피해 속출

동부 지역을 몰아닥친 살인한파가 맹위를 더하고 있다. AP통신은 동부 지역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동상환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파와 눈보라로 인해 미국인 1억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7000 여 항공편이 연착되거나 결항했고, 뉴욕 존 F. 케네디(JFK)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 결항 규모가 가장 컸다.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메인, 코네티컷 등은 일제히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다. 보스턴은 122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파이프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6일 기온이 영하 38도(화씨), 체감기온이 영하 94도까지 떨어졌다. 마운트 워싱턴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암스트롱의 기온과 같은 수준이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도에 머물렀다. 뉴욕 JFK국제공항은 사고와 침수 사고가 이어졌다. 눈폭풍에 따른 장비 손상으로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면서 활주로는 큰 혼잡을 빚었다. 5일에는 JFK공항 2번 터미널에서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와 쿠웨이트항공 비행기의 꼬리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다행히 승객이 타고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4번 터미널은 수도관 파열로 침수까지 겹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다수 비행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오던 노르웨이 항공기는 약 70마일 떨어진 스튜어트국제공항으로 회항했고,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일본항공 비행기는 보스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JFK 공항에서는 국제선 항공기 12편이 계류장에 들어가려고 2시간에서 4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눈폭풍으로 인한 사상자 수도 급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 현재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뉴포트의 프로비던스에서는 최소 40명이 심장마비, 동상, 제설장비에 의한 부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도 환자 수십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매사추세츠 해안을 끼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 거의 100년 만에 높은 파도가 몰아쳐 보스턴과 외곽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원용석·김지은 기자

2018-01-07

살인추위 동북부 마비…주말엔 낮에도 -20℃

동북부에 100년 만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4일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강타했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마비됐다. 학교는 휴교했고 대부분의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 뉴왁 공항은 75%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TV에서는 맹렬히 불어닥치는 눈폭풍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white out)'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주말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최저 화씨 0(섭씨 -19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섭씨 -3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CNN은 "이 일대가 오는 주말 화성보다 더 추워진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규정했다. 단시간에 기압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4일 현재까지 12명이 숨졌다. 한편 LA공항(LAX)발 동부행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정오 기준 LAX발 동부행 항공기는 25편이 취소됐고, 동부발 LAX행 항공기는 32편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48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수 기자

2018-01-04

“갑작스런 한파로 워싱턴, 꽁꽁 얼었다”

워싱턴 지역의 한파가 당분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오늘(29일) 26도를 기록한 최저기온이 주말에는 14~1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오늘 과 내일(30일) 37도로 영상기온을 회복했다가 31일부터 1월2일까지는 27도, 25도, 30도 등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동장군의 기세는 1월10일경까지 계속되며 워싱턴 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하고 있다. 바람도 매서워 실제 체감온도는 화씨 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워싱턴 지역 각 지방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다. 한편 이같은 한파는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평균보다 15~30도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북동부 지역 연말 날씨가, 2015년 이래 평균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올 연말이 2015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31일 밤,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수백만 인파가 모여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의 기온은 12도로 예상됐다.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고, 새해 첫날 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시카고는 지난 27일 -4도, 체감온도는 -21도로 금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기온은 오는 주말 -2도, 체감온도 -40도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같은 추위에 대해 한 주민은 “얼굴을 때리는 듯한 공기다. 숨쉬기도 힘들다”라며 “문 밖으로 손을 내밀면 손에서 김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하이오 주에선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숙자가 동사했다. 북동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으로 뒤덮인 상태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 이리에는 지난 사흘간 무려 62인치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뉴욕 주 리지필드에도 57인치의 눈이 쌓였다. 폭설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돼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CNN방송은 미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 주민들이 유달리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데 이어 새해도 한파로 인한 위험 속에 맞게 됐다며 혹한 장기화 소식을 전했다. 당국은 “이같은 폭설과 혹한은 일부 주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노숙자들을 찾아 추위를 피해갈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자동차서비스협회(AAA) 대변인은 이번 한파의 중심부에 속한 시카고 일원과 미네소타·노스다코타·위스콘신 주 회원들의 서비스 요청 건수가 겨울기간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머금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효과’(Lake Effect)로 인해 오는 28일과 29일 오대호와 중서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국립기상청은 새해 첫날 중서부부터 북동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10도대에 머물 것이며, 이 중 1/3 지역은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세용 기자

2017-12-29

기록적 한파에 기차도 멈췄다

뉴욕·뉴저지 일원에 기록적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교통대란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더욱 더 추위에 떨어야 했다. 28일 뉴욕시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8도에 그치는 등 하루 종일 강추위가 계속됐다. 더욱이 바람까지 불면서 이날 오전 뉴욕시의 체감 온도는 -1도까지 떨어졌다. 뉴저지주 역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아침 뉴저지 일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한 자리 수까지 떨어졌다. 버겐카운티 테터보로의 체감 온도는 -5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극심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한파는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최고 기온이 29도를 넘지 않는 등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예년보다 15~20도 가까이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최고 기온 32도 미만)가 가장 오래 지속됐던 때는 지난 1961년 1월 19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16일인데, 이번 강추위도 이에 못지않게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해 전야인 31일 밤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최저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전야로는 지난 1917년 1도를 기록한 지 100년 만에 가장 낮은 온도다. 이번 한파는 미 북동부 전역에 몰아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이어리호 지역에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65.1인치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뉴욕 업스테이트 레드필드에는 크리스마스부터 62.2인치의 폭설이 기록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중교통까지 마비돼 승객들은 더 큰 고통을 겪었다. 28일 오전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퀸즈빌리지역 인근 메인라인 파손으로 인해 대규모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LIRR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한파로 인해 뉴욕시 방면 메인라인 2개 트랙 중 하나가 파손돼 기차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로 인해 이날 오전 출근길 LIRR 메인라인의 모든 기차역에서 대규모 기차 운행 차질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한파 속에서 최대 1시간30분이나 기차를 기다리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또 햄스테드 노선과 론콘코마 노선에서도 정체가 발생했다. LIRR에 따르면 수리는 이날 오후 완료됐으나 작업 여파로 인해 퇴근길 기차 운행까지 차질이 계속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맨해튼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뉴저지트랜짓 기차 운행도 전선 문제로 인해 최대 45분 지연되는 등 불편이 컸다. 이 외에 27일 오후에는 승객 27명을 태운 뉴욕시 페리가 퀸즈 라커웨이 인근의 모래톱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구조선이 다가가기에 물이 너무 얕아 구조 작업이 수 시간이나 걸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12-28

애틀랜타 이번주 매서운 한파

7년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 날씨를 기록하면서, 애틀랜타 일대에 매서운 한파가 뒤덮고 있다. 애틀랜타 기상당국은 26일 애틀랜타 일대의 성탄절 기온이 지난 7년래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데 이어 북동부의 차가운 고기압 세력이 내려와 이번주 내내 겨울 한파가 뒤덮어 주말께는 차가운 얼음비가 내린 뒤에 최저온도 16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성탄절에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연말연시인 이번 주말 송구영신때에는 눈과 비가 뒤섞인 얼음비가 내려 밤사이에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애틀랜타 일대의 이번주 기온은 26일 48도에서 27일과 28에는 더 추워져 낮 최고 온도가 40도까지 떨어진다. 또 밤 최저 온도는 영하의 온도까지 떨어져 28일 26도, 주말인 30일에는 25도까지 떨어져 맹추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일요일에는 낮최고 온도 39도에 차가운 얼음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밤 최저 온도가 16도까지 급강하하게 될 예정이다. 밤사이에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인 교회들의 송구영신 예배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내년 첫째주인 1월 4일정도에 애틀랜타 일원에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노연두 기자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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